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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포트라이트
울산은 산업도시라서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 있어
기사입력: 2008/12/04 [13:3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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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일성주필/사진=박석순기자
   
말을 맞이하여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행사가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광역시의 자원봉사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원순 울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만났다.
  깔끔한 외모와 야무진 화술이 매사에 빈틈없이 일을 처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주기에 충분한 김 소장은 기자와의 첫 대면에서 요즘 활성화 되고 있는 자원봉사가 구심점이 없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부터 걱정하고 있었다.
  "당장 김장김치부터라도 자원봉사활동이 파악되면 어려운 이웃들을 일목요연하게 도울 수 있을 텐데 어떤 불우이웃 집을 찾아가면 어디에서 기부된 김장이 가득 있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을 때가 있어요. 이게 모두 정보가 교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해프닝이거든요."
  김 소장은 자원봉사는 댓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의도의 봉사를 일컫는 말로 무보수성, 자발성, 공공성, 지속성, 비 종파성과 비 정파성을 그 속성으로 삼는다고 했다.
  지난해 말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은 자원봉사자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국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목격함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배치하고 움직이는 그 중심에는 전국 자원봉사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자원봉사 센터는 우리 사회 전반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자원봉사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하여 조직적인 활동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며 울산광역센터는 자원봉사 홍보와 교육 등 큰 틀에서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 분석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각 구. 군 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협력과 지원을 맡아 각 센터마다의 특성을 살려 프로그램 운영과 각 단체들의 활동을 직접 지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울산이 타 도시에 비해 자원봉사 활동이 어느 수준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김 소장은 "울산은 자원봉사활동이 실제적으로 상당히 선진화되어있고 또 활발하다고 생각해요. 울산은 산업도시인 관계로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가진 기업들이 사회공헌이라는 차원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 도시에 비해 보다 전문적이고 차원이 높은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높은 경제력을 가진 도시라 자원봉사의 발전여지가 상당히 많은 도시"라며 울산의 자원봉사 정신은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이 자원봉사 센터의 소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올해 초 울산 YWCA가 울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를 위탁운영하면서 부터이지만  대학시절 서울공대와 육사와 함께 만든 "나먼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눔과 섬김의 훈련을 할 수 있었고 체계적인 봉사 마인드를 갖추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는 김 소장은  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아동행동치료대학원 연구과정인 전문가 과정을 통해 자폐아들과 ADHD 아동들에 대한 연구를 했던 것도 지나고 보니 자원봉사의 길로 오게 된 동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어릴 적의 꿈도 주위에 고아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있었던 관계로 막역하지만 남을 돕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 소장은 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의 장래 희망 란에는 언제나 자선사업가나 사회사업가로 적혀 있었다고 했다.
  대학입시공부를 할 때, 죽으라 공부하던 성악을 예능부조리를 보고 그만두고 문과로 돌아서기도 했다는 소신파인 김소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지역에서 20년째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착한 남편과 미국서 대학원에 재학 중인 첫째아들, 그리고 서울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둘째아들이 있는데 모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 사랑이 넘치는 보통의 한국 가정이며 남편은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취미로는 음악적인 성향이 있어서인지 악기 다루기를 좋아하여 다루어 보지 않은 악기가 별로 없을 정도지만 요즘은 바빠서 성가대와 찬양단에서 봉사하며 산책과 책읽기 글쓰기 등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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