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前)사설
쇠고기 판매 소비자에게 맡겨야
기사입력: 2008/12/04 [09:53]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울산여성신문
울산지역 대형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소식이 있자 일부 사회단체에서 이에 대한 저지할 뜻을 비춰 업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울산지역에서 판매가 처음으로 시작된 27일 쇠고기 협상쟁취 촛불 수호 울산행동 회원들이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지만 이들과 업자간 큰 마찰은 없었다고 한다.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문제를 놓고 그동안 많은 진통을 겪었다. 지난 여름 이 쇠고기 협상문제와 광우병에 대해 지루할 정도로 언론의 보도를 보았다. 그리고 촛불 시위가 일어났고 이로 인한 전경과 시민들의 싸움으로 엄청난 국력을 낭비했다.
우리사회가 쇠고기 협상과 촛불 논쟁에서 벗어난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 쇠고기 판매를 앞두고 이런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쇠고기 판매를 하는 대형 마트에서는 혹시나 있을 지모를 반대 시위를 걱정해 마트 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쇠고기 판매 문제는 이처럼 사회단체가 나설 것이 아니라 이제 소비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외국산 쇠고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소비자들이라면 그동안 쇠고기 판매를 막기 위해 촛불 시위에 나섰던 사람들 못지않게 쇠고기 협상과 광우병 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사회단체에서 소비자들을 대표해 쇠고기 판매나 소비에 대해 시위를 벌일 필요가 없다. 만약 이런 행동을 또 다시 하는 사회단체가 있다면 그것은 과거처럼 시민 여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의 낭비만 가져 올 뿐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울산에서 쇠고기가 팔린 첫날 쇠고기 판매를 반대하는 사회단체들 중에서 일부가 수입산 쇠고기에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문제 삼아 위생 처리 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지만 엄격히 말하자면 이 역시 사회단체에서 할 일이 아니라 행정기관에서 할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쇠고기 판매와 관련 또 다시 옛날처럼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울산에서 다시는 없어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