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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울산 산재병원 차질 없이 추진돼야
기사입력: 2008/11/26 [22:4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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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울산에서 그동안 추진되어왔던 산재병원 건립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노동부가 울산국립산재병원 건립과 관련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울산의 산재병원 건립은 오래전부터 추진되어왔다. 특히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 때도 여야 후보들은 울산이 근로자의 도시임을 내세우며 반드시 산재병원이 건립되어야 한다면서 이의 추진을 공약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중앙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시키는 바람에 아직 까지 실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일의 산업도시 울산은 산재사고가 많은 도시다. 따라서 산재환자들을 특별히 돌볼 수 있는 산재병원이 꼭 있어야 한다. 산재환자의 특징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치료에 시간을 다투는 일이 많고 재활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산재병원이 없다보니 산재사고가 나면 울산에 있는 일반 병원을 이용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환자를 산재병원이 있는 창원과 강원도로 옮겨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리고 산재환자들이 이들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 죽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또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울산은 시민 숫자에 비하면 병원이 절대 부족하고  시설 면에서도 가까운 부산과 대구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다.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 1백만 도시에 병원 시설이 울산만큼 좋지 않은 도시도 드물다.
더욱이 일반 병원 중 산재 사고를 돌볼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이 드물다.  따라서 일반 환자도 돌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산재 사고 환자들을  돌본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울산 산재병원 건립과 관련 노동부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은 전국 산재병원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9개 산재병원이 재정적으로  적자운영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울산에 산재병원을 건립할 경우 적자운영으로 국가재정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귀중한 근로자들의 생명을 다루는 산재병원 건립은 단순히 병원 경영 상태로만 진단을 해서는 안 된다. 이 보다는 도시의 특징과 수요를 중시해야 한다고 볼 때 울산의 산재병원 건립이 경영 때문에 무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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