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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덕 시장과 태화강 마스터플랜
 
장성운 편집이사 기사입력  2008/11/19 [20:39]
박맹우 울산시장이 내년 예산안에 따른 시정 연설을 하면서 녹색도시 울산을 위해 태화강 마스터플랜 사업과 생태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녹색성장 동력 확충’ 등의 용어를 쓰면서 태화강 사업과 환경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약속을 많이 했다. 
태화강 개발은 박 시장의 트레드 마크다. 그는 재임 초부터 태화강 개발을 위해 전력을 쏟았다. 태화강에서 수영대회가 열리고 오랫동안 사라졌던 연어가 다시 올라오는 것은 모두 박 시장이 태화강 개발을 위해 쏟은 열정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덕분으로 그는 지금은 열매를 거두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태화강개발 벤치마킹을 위해 모여든 환경론자들이 박 시장을 칭찬하고 있고 최근에는 환경개발과 관련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상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박 시장이 이처럼 열매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씨를 뿌린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시장 재임 시 고수부지 매입을 위해 전력을 바쳤던 9대 이재덕 시장이씨를 뿌린 사람이다. 이 시장이 울산에 온 것은 78년이다.
그가 울산에 오자 처음으로 벌인 사업이 고수부지를 매입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것이었다. 그는 울산에 왔을 때 울산이 아직 공업단지 조성에만 주력, 배후 주거 사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는 시민의 젖줄인 태화강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 강이 죽는 한 울산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고 태화강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당시로서 이 사업은 대단히 무리가 따르는 일로 정보기관은 물론 지역 유지들 까지도 반대했다. 더욱이 3백여 명이나 되는 지주들이 매일 같이 시장실로 몰려와 지가 보상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여 이 시장은 외로운 투쟁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1년 8개월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고수부지를 모두 싸 들여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그는 자신이 지주들과 싸우면서 힘들여 구입했던 고부부지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밤이 되면 그는 당시 고수부지에 세워졌던 포장마차를 자주 이용했다. 술을 좋아했던 그는 부하직원들을 데리고 자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는데 특이한 것은 단골집이 없고 포장마차 주인으로부터 거스름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시청을 떠나갔지만 이 때 이 시장의 술을 얻어 마신 공무원들이 아직 울산에 많다. 따라서 그는 당시 포장마차 세계에서는 인기 있는 고객이었고 이 시장이 울산을 떠날 때는 누구보다 포장마차 주인들이 길을 메우면서 석별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현재 8순의 나이로 서울 서교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가 이 시장을 한번 초대해 자신이 그처럼 애정을 쏟았던  맑은 태화강을 한번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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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1/19 [20:39]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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