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교육
부끄러운 문화행사 참여율
기사입력: 2008/11/05 [08:27]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울산여성신문
울산시민들의 문화행사 관람 및 문화시설 방문 횟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울산예총이 주최하는  2008지역 문예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밝혀졌다.
  이 심포지엄에서 밝혀진 내용을 보면 울산시민  10명중 7명이 일 년 동안 단 한 번도 문화시설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 향유실적이 전국 평균 58.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시설이 개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10명중 6명이 참여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 부족이 56.7%,  비용문제와 관심 부족이 각각 17.9%로 집계가 되었다.
  문화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가 설득력이 없다. 문화 참여에 시간이 없다는 것은 문화인답지 못한 대답이다. 요즘 우리 생활이 바쁘기는 하지만 텔레비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어 문화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비용도 마찬가지다. 우리 생활의 곳곳을 보면 쓰지 않아도 될 돈이 낭비되는 곳이 많다. 그런데 문화행사 참여에 비용타령을 한다는 것은 문화적이지 못하다.
  시간이 부족하고 돈이 모자라 문화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생활비를 절약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관심 부족이다.
  관심 부족은 문화수준이 낮은데서 생긴다. 이런 현상은 시간과 돈이 없어 참여를 못하는 것 보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고치기도 힘든다.
  우리는 새로운 2000년을 맞으면서 21세기는 문화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문화야 말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삶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외침 속에는 우리 모두 문화적으로 일등 국민이 되자는 다짐이 있었다.
  산업도시 울산은 자랑꺼리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개인 국민소득이 가장 높다는 것도 큰 자랑 꺼리였다. 그런데 개인소득이 높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랑꺼리가 아니다. 높은 국민 소득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꺼리다. 그런데 개인 소득은 높은데 문화 참여율이 꼴찌라고 하니 이것은 한마디로 부끄러운 얘기다. 우리 모두 이번 기회에 부끄러움을 깨닫고 이런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