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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김문수 "올림픽 개막식, 평생 가장 고통스러웠던 악몽"
기사입력: 2008/08/20 [09:1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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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라이즈 민일성 기자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악몽 중의 악몽’이었다”며 “중화주의의 쓴 맛을 보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시사IN과의 공식 인터뷰 직전 인터뷰 기자와 환담하면서 “내 평생에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검문검색을 받으려고 말복날 뙤약볕 아래서 두 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 지사를 인터뷰했던 고재열 기자는 인터뷰 후일담을 18일 개인블로그 ‘독설닷컴’에 공개하는 한편 대통령과 ‘맞장’을 뜨고 있는 김 지사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며 누리꾼들에게 ‘김문수 논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재수가 좋고 재물이 들어온다는 자신들의 미신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더울 때 올림픽 개막식을 하는 중국의 자기중심주의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 기자는 김 지사가 “중국의 ‘중화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을 짚은 것”이라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숫자라고 해서 삼복더위에 올림픽 개막식을 치르는, 그리고 개막식 장 앞에서 VIP들이 고생하는 것을 ‘즐겼을’ 중국의 ‘중화주의’에 대해서 환기시킨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향후 중국에 대해 “올림픽 끝나면 국가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고 더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가 그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수도권을 규제하면 공장이 지방이 아니라 중국으로 간다는 주장으로 이 대통령의 ‘선지방 후수도권’ 지원 정책에 대한 비판과 연결된다.

고 기자는 김 지사가 “‘규제와의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승부수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세부 논리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섬세한 논쟁을 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고 평가했다.

고 기자는 이어 △ 도지사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가야한 이유 △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 △ 김 지사의 ‘사상적 훼절’ 문제 △ 도지사로서 행한 도정의 잘잘못 등의 논쟁점을 예시하며 ‘김문수 논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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