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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울산정치프리즘-강길부 국회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특정당 싹쓸이 바람직한가를 보여주는 시금석
기사입력: 2008/08/06 [10: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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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강길부국회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울산은 6개 선거구를 모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차지하게 되었다.
  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울주군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주민들도 환영하는 눈치다. 이들이 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환영하는 것은 강 의원의 입당으로 울산 전체의원이 여당출신의원이 되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울산시민들은 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우선 울산의 산적한 현안들이 당정 협의회를 통해 잘 풀릴 것으로 보는 눈치다. 그러나 의회의 본질에서 보면 국회는 물론이고 특정지역에서 특정당 의원들이 전체를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지역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의 구도가 선명하게 나타난 것은 8대 국회 때부터다. 8대 국회 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여야가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8대국회 이후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파들은 주로 호남에서 득세를 한 반면 김영삼씨를 따르는 사람들은 영남 지역에서 힘을 썼다.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도 이 때 부터다.
  그런데 영남 지역에서도 다른 시도에서 김영삼을 지지하는 파들이 득세할 때 울산은 의석에서 황금분할을 이루어 지역감정을 타파하는 모범 도시가 되었다.
  울산 총선을 보면 14대 선거는 김영삼 정권아래 이루어져 영남에서 신한국당 바람이 불었지만 울산은 국민당 바람이 불어 울주군의 김채겸의원을 제외하고는 중ㆍ남ㆍ동구에서 국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었다.
  15대 선거 때도 김태호와 차수명 등 중구와 남구 갑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남구갑과 울주군에서는 민주당의 이규정과 권기술 후보가 당선되었다.
  16대 역시 울산의 5개선거구 중 중ㆍ남ㆍ북구와 울주군이 김태호, 최병국, 윤두환, 권기술 등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었지만 동구는 정몽준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았다.
  17대 선거 역시 영남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휩쓸 때 울산은 6개 선거구 중 절반인 3개 선거구에서 타 당 후보가 당선되어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았다. 이때도 중구와 남구 갑ㆍ을에서는 정갑윤, 최병국, 김기현 등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었지만 동구에서는 통합 21의  정몽준의원, 북구에서는 민노당의 조승수의원, 울주군에서는  열린 우리당의 강길부의원이 당선되었다.
  동구의 정몽준의원이 선거구를 서울로 옮긴 후 안효대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었던 2008년 선거에서도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바람이 불었지만 울주군에서는 무소속의 강길부의원이 당선되었다.
  이렇게 보면 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특정당의 싹쓸이가 지역 여론을 중앙에 전달하고 이 여론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지역을 특정 정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하는 것도 4년 후 선거에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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