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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서우규 울주군의회 의장
보궐 선거에 흔들리지 않는 군의회 돼야
기사입력: 2008/07/10 [15: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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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서우규의원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하는 의원'으로 생각한다. 의원에게 일은 의정활동이다. 그러나 서의원의 경우 일은 의정활동 못잖게 집안일도 중요하다.
  서의원은 고향 두동에 논밭이 아직 많다. 이 때문에 가끔 전화를 해 보면 의회가 개원하지 않을 때는 논과 밭에서 일하면서 전화를 받는다. 오늘날 두동을 단감의 주산지로 만든 사람이 서의원이다. 그는 의원이 되기 전 농민후계자로 진영에서 단감 묘목을 가져와 두동에 이식을 성공시켜 오늘날 두동이 단감 명산지가 되었다.
  3선의원인 그가 선거에서 가장 위기를 느꼈던 때가 지난 선거였다.  지난 울주군 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선거구제로 시행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두동면단위의 선거를 치렀던 그는 두동은 물론이고 두서언양상북삼남삼동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거를 치러야 했다.
  더욱이 그는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뛰어야 했다. 이 때문에 이들 6개 지역 중 가장 인구가 적은 두동 출신인 그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결과는 뜻밖이었다. 그는 울주군  다' 선거구에서 최고 득표를 올려 의회에 다시 입성했다.
  선거에서 이처럼 빛난 역사를 세워 놓고도 3대 전반기 의회에서 서의원이 의장이 되지 못한 것은 그가 무소속의원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엄창섭 군수의 구속으로  군 행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의원의 의장 당선은  명예인 동시에 부담이다.
  의장으로서 서의원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의회 독립이다. 울주군은 엄창섭 군수의 오랜 부재로 보궐 선거가 곧 치러질 전망이다. 그런데  아직 선거 날짜가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도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후보가 1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후보가 많다보면 선거가 과열되고 그러다 보니 이들이 선거조직을 갖추고 있는 군 의회 조직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 서의원이 해야 할 일은 이들 예비 후보들이 절대로 의회 조직을  군수 선거에 이용치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의회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집행부 견제이기 때문이다. 선거 때 의회와 후보가 유착을 하다 보면 그 유착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기 쉽고 이렇게 되면 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이 약화 될 수밖에 없다.
  문화적인 권유를 한다면 울주군을 문화의 도시로 만드는데 의회가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울주군은 울산시 문화유적의 60%를 소유하고 있지만 과연 울주군이 문화의 고장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울주군은 다행히 다른 기초단체에 비해 원전 건설에 따른 집행 예산이 많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 예산은 주민 복지라는 미명 아래 효과적인 문화 사업에 사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 돈을 울주군의 문화 창달과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의회 차원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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