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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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자들은 聰明(총명)이라는 단어를 귀가 밝고 눈이 밝은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그럼 청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시력이 남보다 좋다고 하여 총명한 사람이라고 하지는 아니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총명한 사람을 꼽으라면 어떤 사람을 선택하겠는가. 아마도 어려운 문제에 대한 명쾌한 판단능력,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려는 학습능력,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해 나가는 유연성을 겸비 했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정말 총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글 모르는 어린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12척의 배로 수 백 척의 배를 물리치신 이 순신장군, 바로 친어머니를 찾아주었던 명 판결의 솔로몬대왕 등등 많은 인물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럼 聰明(총명)이라는 한자는 어떤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을까.
聰(총)자는 耳(이)자와 囱(창)자와 心(심)자로 구성되어 있는 한자다.
훈음으로 귀 밝을 총, 살필총, 통할 총, 민첩할 총 등으로 훈음 되고 있다.
聰(총)자는 제일 앞에 耳(귀 이)자가 나온다. 귀의 역할은 소리를 통해서 외부의 정보를 받거나, 신체의 평형과 회전 감각을 유지하는 감각기관이다.
耳(이)자는 자세히 보면 눈 목(目)에 사방과 아래로 안테나가 붙어 있다.
안테나에 무언가 정보가 잡히면 눈은 자연 확인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囱(창)자를 보면 큰 창(口)에 빛(丿:비침 별)이 있는데 무엇인가 물체(夂:뒤져올 치)가 보이는 형상이다.
그 밑에는 마음 心(심)자가 자리하고 있다.
귀는 항상 열려 있지만 (정보는 항상 깔려 있지만) 확인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눈을 감을 수도 눈을 떠서 확인 할 수도. 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고 한다.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그것도 사람의 마음먹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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