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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漢灘江(한탄강) (2)
기사입력: 2019/02/13 [16:5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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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漢灘江에서 灘자를 보면 氵(水 물 수)자와 難(어려울 난)자와의 합자이다. 

難(어려울 난)자는 菫(진흙 근)자와 大(큰 대)자와 隹(새 추)자로 구성되어 있는 글자다. 새(隹)가 큰(大) 진흙(菫) 속에 빠져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 폭이 넓은 곳에서나 좁은 곳에서나 흐르는 물의 양은 같다. 그러니 폭이 넓은 곳에서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데 강폭이 좁은 곳에서는 물살이 세차진다. 그 곳을 사람들은 여울(灘)이라 부른다. 강뿐만 아니라 바다에도 이런 여울이 있다.

 

전남의 진도에는 해남반도를 사이에 두고 유리병의 목처럼 갑자기 좁아진 해로가 있는데 이곳을 <울돌목> 이라한다. 썰물 때 물을 따라 해벽에 부딪혀 요란한 울음소리같이 들린다 하여 명량(鳴梁)이라 불린다.

 

이 곳에서 이 순신 장군은 13척의 戰船으로 적함대 133척과 맞서 싸워 우리군은 단 한척의 배도 피해입지 않고 적선 31척을 격파했던 곳이 그 유명한 <명량대첩>이다.

 

무안군 몽탄면과 나주시 동강면을 연결하는 영산강 하류의 夢灘江도 전설에 의하면 후삼국시대 왕건의 군과 후백제 견훤의 세력이 한판 승부를 겨룰 당시(910년: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한 연도는 918년) 왕건의 군사가 이 강 근처인 동강 면 옥정 리 몽송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견훤의 군사가 사방을 포위하고 공격해 왔다. 포위망에 갇힌 왕건 군사는 마침 이 강이 범람하여 더 이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밤이 깊어 견훤군의 공격이 뜸 했을 무렵 왕건이 잠시 눈을 붙인 사이 꿈속에서 백발노인이 나타나 물이 빠졌으니 강을 건너서 어떻게 하라는 계시를 주고 사라졌다고 한다. 잠에서 깬 왕건은 즉시 군사를 움직여 강을 건넜고 뒤늦게 추격해 오는 견훤군을 대파 한 계기로 후삼국 통일의 발판을 마련 했다고 볼 수있다.

 

여울(灘)이라는 지명이 많이 있는데  新灘津이라는 지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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