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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稱讚이라고 할 때 讚(기릴 찬)자를 보면 兟(나아갈 신)자와 貝(조개 패)자와 言(말씀 언)자의 合字다.
兟(나아갈 신)자는 先(먼저 선)자가 이중으로 있는 글자다. 先자는 先生, 先輩, 先親, 先知者등으로 쓰이는 1.먼저, 미리, 2.앞, 처음, 앞선사람, 3. 앞서다, 뛰어넘다, 나아가다 등으로 쓰이고 보니 일반 사람들 보다는 앞서있거나 선각자등의 뜻으로 통한다. 그런데 先자가 중첩되었다는 것은 수적으로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가 아닐까.
貝(조개 패)자는 조개 패로 훈음되는 한자이지만 주로 돈이나 재화와 관련한 쓰임새가 많다. 貧(가난 할 빈)자는 돈이나 재산(貝)을 나누어버리니(分)가난하다, 貪(탐할 탐)자는 돈이나 재물(貝)이 지금 눈앞에 있으니(今) 탐욕이 생긴다.
돈(貝)은 눈(目)과 발(八)이 있다 등의 풀이로 쓰이는 글자다.
역사적으로 봐서도 어떤 공적을 치하하기 위하여 상(賞)으로 나라를 하사받는다거나 어떤 지역을 하사받는 경우도 있었다.
노벨상의 경우도 금액으로 따지면 900만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과 금메달과 상장이 주어진다.
賞(상줄 상)자의 글자를 보면 사람(口)이 돈과 재화(貝)를 받으니 영광(榮光)을 얻는다 정도의 풀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정말 賞을 받으면 본인에게도 영광이지만 타인에게도 영광되어야 한다.
言(말씀 언)은 言論(언론)이요 與論(여론)이다.
言자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입으로 통해 내는 소리(口)다.
讚(기릴 찬)자를 위에서 설명 드린 내용으로 풀이해 보면 ‘많은 선각자들(兟)의 여론들(言)이 賞 줄만(기릴 만) 하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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