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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보험이야기
잘못 탄 열차는 반드시 갈아타야 한다.
기사입력: 2018/11/16 [17: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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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영진에셋 미르지사 팀장     ©UWNEWS

많은 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지금보다 보장은 더 많아지고, 보험료는 더 줄어드는데도 쉽게 보험 리모델링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유지해온 보험을 해지하는데 들어가는 손해를 용납하지 못해서이다.

 

간혹 어떤 설계사들은 과거에 다른 설계사에게 가입한 보험이 무조건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말 그릇된 행태이다. 예를 들어 10년 전에는 휴대폰을 사려면 2G 폰 밖에 없었다. 그런데 10년 전에 구매한 2G 폰을 지금 판매하는 LTE폰과 비교해서 "왜 이렇게 성능이 떨이 지는 하찮은 상품을 사셨어요?"라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비교라는 것이다. 과거의 상품이 더 좋았던 경우도 있고, 현재의 상품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정확한 비교를 통해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고객님 과거에는 2G 폰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더 저렴하거나 똑같은 비용으로 더 좋은 LTE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지 시에는 이러이러한 손해가 발생하지만 만기까지 가져가게 되면 더 큰 손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다음과 같은 상품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설계사가 더 양심적이고 제대로 된 상담을 해주는 설계사이다. 많은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있는 상품이 있는데도 기존의 보험을 해지하거나 줄이는 부담감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 때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고객님께서는 울산에서 서울행 열차를 타야 하는데 잘못해서 부산행 열차를 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를 잘못 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고객님 이미 끊은 부산행 열차표 값이 아깝다고 끝까지 부산행 여차를 타실 건가요? 아니면 동대구 역에서 내리셔서라도 서울행 열차로 갈아타실 건가요?"

 

과거에는 상품이 없어서였건, 내가 가입한 보험이 현재의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과한 보험이건, 나의 보험이 사망보장에만 치중되어있건 간에 잘못탄 열차는 중간에 내려서 갈아타야 한다. 그래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오려면 이미 약속 시간에 늦어버리거나 설령 시간이 있더라도 더 많은 승차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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