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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저출산극복’, 사랑하는 일이 정답이다.
기사입력: 2018/07/26 [15:2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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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는 데 당면해 있는 문제들은 너무 많습니다. 눈앞에 혼재돼 있는 문제들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난제들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사는 일이 급하고 당장 먹고 살 일이 우선인데...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일해야 하고 돈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급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자녀문제, 교육문제, 여성문제, 인권문제 등 다급하지 않은 일은 제쳐놓고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이 무덥고 탈진되는 한 여름날에도 가슴 아픈 목불인견의 사건 사고 나쁜 뉴스들이 뉴스룸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스위치를 끄고 눈을 돌려도 뉴스는 사회 속에서 회자되고 있고, 신문지면 또한 선정성이 걸러졌을 뿐이지 이 또한 피할 수 없는 뉴스의 홍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 본연의 선함을 물을 길어올리듯 퍼 올려야하고 자신의 본성을 긍정의 에너지로 자가발전 시켜가야 합니다. 당장 문제해결은 어렵더라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들춰내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고 좋은 예방약을 개발해야만 하겠지요. 

 

  얼마 전 ‘인구의 날’ 기념 문화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념행사를 통해 임산부와 육아에 애쓰고 있는 부모들을 교육하고 정보를 주고 사회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우자는 의식개선에 뜻을 둔 문화운동의 일환이겠지요?

오늘 단상은 개인적으로 인구문제, 저출산극복에 10여 년간 앞장서온 사람의 책임감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를 낳고 잘 키우는 일에 성심을 다 해야겠다는 재다짐을 한 날이었습니다. 

 

  다둥이 젊은 아빠 두 연사의 경험담을 들으며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문제는 문제로서 저출산을 해결할 일이 아니라 진정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출산과 육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4명, 6명의 자녀를 둔 이 40 초반 아빠들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심성을 가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을 밝게 잘 키우는 일, 함께 시간을 가지고 놀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 했다는 점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더군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실직의 고통까지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가슴 절절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야기는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혹, 가족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호도하지는 않았는지, 생계를 책임지고 더 좋은 교육을 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정작 중요한 가족들을 팽개치고 자녀들을 나쁜 길로 내몰지는 않았는지...

 

  결국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어떠한 난관도 뚫고나갈 수 있더라는 말과 자녀수가 많아질수록 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 스스로가 서로를 도우며 상부상조한다는 사실, 그 또한 부모들의 최고 최상의 돌봄과 교육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이면 다 커버된다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 잘 키워야한다는 고민에 대한 정답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출산문제...정부에서 수 조원을 쏟아 부어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인간존중, 생명에 대한 사랑만큼 큰 효과를 내지는 못 할 것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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