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BC)카드 가맹점과 연계하여 일반음식점 등 사용처
1만 2,000여개소로 대폭 늘려
▲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황석웅 NH농협 울산영업본부장, 5개 구·군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아동 급식카드 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울산시) ©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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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장분자 객원기자] 울산시는 결식우려 아동들이 울산지역 내 1만 2,000여개 가맹점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시스템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결식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6,019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기존 아동급식카드는 제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음식점 마다 확인하거나 사용가능한 음식점을 찾아 멀리 이동해야 하고, 가맹점 선택의 폭이 좁아 아이들의 이용이 편의점에 편중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였다.
또한 기존 아동급식카드가 별도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아동들이 사용에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고, 인터넷 누리집에서만 가맹점 및 잔액 조회가 가능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울산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시스템 수행업체인 농협은행과 협약하여 비씨(BC)카드 가맹점 자동연계 시스템을 통하여 1,900개소에 불과하던 급식카드 사용처를 1만 2,000여개소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잔액 조회 및 가맹점 확인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의 ‘아동급식카드’를 ‘농협은행 체크카드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하여 제3자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없도록 하여, 이용 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전면 개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급식을 이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함에 따라 앞으로도 아동급식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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