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김건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된 이번 추석은 소외이웃의 외로움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태풍과 폭우 피해까지 겹쳐 고단한 이웃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는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누기’가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이번 나눔 행보는 울산을 포함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200여 곳에서 29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총 1억5000만원에 상당하는 식료품 선물세트를 마련해 전달한다. 울산에서는 24일 복산1동을 시작으로 능소2동, 방어동, 온양읍에 이어 이곳 달동을 마지막으로 총 80세트를 기탁했다. 28일 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식료품 세트 20개를 건넸다. 각 세트는 속을 든든히 채워줄 곰탕, 삼계탕, 소고기국밥, 전복죽 등 보양식품과 즉석밥, 소고기짜장, 카레, 라면 등 간편식, 그리고 명절음식 장만에 유용한 식용유와 참기름 등 식재료들로 풍성히 꾸려졌다.
달동 김복근 동장은 매년 잊지 않고 봉사하는 교회 신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에 교회 관계자도 어려운 시기에 구정을 이끌어가는 고충을 위로하며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마음을 나누고 용기를 북돋운다면 힘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설과 추석이면 울산 일대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전하며 사랑을 실천해왔다. 지난 설에도 겨울 이불 65채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부 소방서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200개를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농복합도시인 울산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이어 코로나19 정국 속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과 북구 보건소를 방문해 응원릴레이를 이어가는가 하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천변 등을 정화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방역당국의 감염병 예방지침을 지속적으로 준수하고 있다. 비대면 예배는 물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교회 안팎 상시소독,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을 적극 시행한다. 더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와 성금 2억 원도 기탁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현지 신자들을 통해 관공서, 의료진, 복지 취약계층 등 곳곳에 방역물품 지원은 물론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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